'최강의 군단' 김윤종 대표 공식사과 "캐나다 직접 방문하겠다"

입력 2015-06-01 10:09
수정 2015-06-01 13:33
<p> 온라인게임 '최강의 군단' 개발사 에이스톰의 김윤종 대표가 최근 게임 내 불거진 '비광의 마블' 이벤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유저(ID 미국언니)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해당 유저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이다.

김윤종 대표는 6월1일 '최강의 군단' 공식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김 대표는 "'비광의 마블' 이벤트의 '백지수표' 관련 문의 응대 과정에서, 해당 선수(유저)님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 이전에 법적조치를 검토한 점과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내방 요청을 드렸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 고객응대 절차상의 미숙은 무엇보다 대표이사인 저의 책임이 크다"며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는 상황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물어 서비스 총괄이사와 라이브 실장에게는 각각 3개昰?감봉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동시에 에이스톰은 대표이사 직속의 고객응대개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김윤종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

에이스톰 측은 논란에 휩싸인 유저 '미국언니'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를 전면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동시에 김윤종 대표는 '미국언니'가 거주하는 캐나다에 직접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책임자의 성급한 응대로 선수님께 불편을 드렸기에, 선수님께서 동의하실 경우 계신 곳이 외국이더라도 제가 직접 찾아뵙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전체 로그를 직접 들고 찾아뵙고, 열람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 선수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스톰은 유저와 충분한 대화 없이 경찰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에이스톰은 "담당자들은 사건의 본질을 진실 여부 검증이라고 생각했고, 로그는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통한 해결이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성급한 응대였으며, 향후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강의 군단'은 지난달 진행한 '비광의 마블' 이벤트의 '백지수표' 당첨 여부를 놓고 유저 '미국언니'와 진실공방을 벌였다. 유저가 이벤트에 당첨된 스크린샷을 제시하며 보상을 요구했으나, 에이스톰 측은 "당첨된 로그 기록이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에이스톰이 유저에게 "스크린샷을 조작한 이유와 경위를 밝혀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해 큰 파장이 불거졌다.

그는 '최강의 군단' 공식카페를 통해 "게임에 대한 문의를 했을 뿐인데 고소통보를 받았다"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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