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의 '시각으로 보는 시세'<21> 시세의 균형을 한 눈에 보라

입력 2015-06-01 07:02
경제학에선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수요(매수세)가 늘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매도세)이 증가하면 가격은 떨어진다.

일목균형표는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현재 시세가 매수세가 강한지, 매도세가 강한지를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일목균형표 이론의 균형은 매도 매수의 균형을 의미한다. 시세를 한눈에 그리고 한 수 앞에서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이를 도표로 그려서 만든 것이 일목균형표다. 전환선>기준선> 구름대가 정배열이고, ‘후행스팬’이 시세 위에 있으면 현 시세는 매수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균형은 시세의 바닥과 상투다. 가격이 떨어지는 하락 추세에서 주가가 더 이상 밀리지 않는 것은 매도세가 약화됐거나 매수세가 강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매도 매수가 균형을 이뤄가는 것으로 일봉에선 시가와 종가가 같은 경우가 잘 나온다. 가격으로 보면 하락 목표점이 되고, 시간으로 보면 변화일이 되는 것이다.

시세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 쉬어야 하고 이를 다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에너지를 다 쓰고 쉬어야 하는 구간이 시세의 상투다. 이후를 중간 휴식 구간으로 본다.

코스닥지수는 주봉으로 지난해 두 개의 변곡점인 4월에서 9월까지 23주가 걸렸다. 이번 시세 상승의 출발점인 지난해 12월에서 23주가 올라 지난 22일에 상투를 만들고 조정에 들어갔다. 대체로 이런 자리에서는 시장이 하락 전환하거나 직전 상승 주도주에서 교체가 일어나므로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선도업종은 주의가 필요하다.

지수 자체로는 코스닥지수가 720 이전 고점과 거의 쌍봉형을 이루면서 23주 대등수치 시간까지 채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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