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삼성생명 주식 600억 원어치를 매각하자,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용진 부회장 명의의 삼성전자주식은 24만5000주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29만3500주보다 4만8500주 감소했다. 매도 시점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4만8500주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용진 부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해 그룹 지분승계에 따른 자금 확보, 그리고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한 자금 확보가 유력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2005년 2월이지만, 보유주식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2011년 반기보고서를 통해서였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2011년 6월 말 기준 정용진 주주의 보유주식수는 29만3500주로 2010년 말 대비 변동이 없다"며 "투자자 이해 제고 차원에서 참고사항으로 기재한다"고 공개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정용진 부회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팔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의 삼성 지분 매각에 대해 신세계 측은 "부회장이 개인재산을 처분한 것이므로 그룹 차원에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며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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