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정부의 중국산 H형강 무역규제 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무역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에 대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결, 일부 중국 공급자에 대해 향후 5년간 28~37%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한국무역위원회는 이미 지난 15일에 7개 중국 업체들이 제의한 가격 인상약속을 수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최소 25% 인상될 것"이라며 "아직 기획재정부장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기획재정부 관보에 고시되기까지 약 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중국산 H형강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향후 국내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35%를 차지했던 중국산 H형강의 수입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 철근 수요 회복과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따른 연료비 절감효과로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중국산 H형강 무역규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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