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울산·포항] 100년 역사 '국제산업보건대회' 한국에서…성공 개최 만반의 준비

입력 2015-05-29 07:01
안전보건공단

31일~내달 5일 서울 코엑스…대회 첫 글로벌 정책포럼도
산업보건 세계적 석학 등 120개국 3400여명 참가


[ 하인식 기자 ]
세계 120여개국 3400여명이 참가하는 산업보건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31일부터 6월5일까지 열린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제산업보건대회는 세계 산업보건전문가들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3년마다 모여 연구성과와 정책, 경험을 교류하는 산업보건 분야의 가장 큰 국제행사로 꼽힌다.

이 행사 대회장인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사진)은 28일 “서울 대회는 세계의 안전보건 정보와 우수사례 등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안전보건 위상을 높이고, 각국의 우수 정보를 통해 국내 일터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보건 글로벌 하모니-세계를 하나로

서울대회는 국제산업보건위원회와 안전보건공단,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세계를 하나로’라는 모토 아래 이번 대회에는 산업의학, 위생, 간호, 인간공학 분야의 세계 산업안전보건 학자 및 국제기구 정책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3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1일부터 5일까지 매일 2명씩 산업안전보건분야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세계적 석학자 10명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분야별 주제발표 형식의 230여개 학술세션을 통해 각국의 안전보건 현황과 연구사례가 총망라된다.

기조연설은 감시체계와 관련한 직업병 연구 권위자인 레이먼드 에이지스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와 작업장 중금속 중독분야 전문가인 베노이트 네메리 드 벨레박스 벨기에 루벤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발표에 나선다. 10명의 기조연설 외에도 30여개의 세미 기조연설이 마련돼 세계 각국이 당면한 근로자 건강문제와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학술세션에서는 230여개 주제 아래 세계 근로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석면문제, 근골격계질환, 직업성 암을 비롯해 여성, 고령근로자, 감정노동 등에 대해 1500여명의 산업보건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서울대회의 특징은 기존 역대 학술적 논의 위주에서 탈피해 대회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정책포럼’을 마련했다. 4개 관련 국제행사의 병행 개최로 대회 참여도를 높였다. ‘글로벌 정책포럼’은 국제기구와 5개 대륙 대표자가 산업보건 정책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및 대륙별 산업보건 정책담당자들이 세계 산업보건 정책사항을 공유하고 2020년까지?안전보건 전략방안을 마련한다.

함께 열리는 4개 국제대회는 △제10회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글로벌 네트워크 회의 △제30차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 △제25회 한·중·일 산업보건학술 집담회 △제31회 국제건설안전보건 심포지엄 등으로 대회 전과 대회 기간에 진행된다.

72억원 경제효과

이번 서울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명의 해외 참가자 유치로 140만달러(약 15억원)의 대회 등록 수입과 517만달러(약 57억원)의 관광수입 등 657만달러(약 7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국가홍보 등의 사회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6월5일 폐회식에서는 이번 대회 주최기관인 국제산업보건위원회 회장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서울성명서’를 채택한다. 서울성명서는 대회 기간에 논의된 안전한 작업환경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각국 정부기관, 안전보건기관, 학계가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세계 안전보건 활동에 선언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 한국을 대표하는 고은시인의 개회식 초청연설을 비롯해 6월2일에는 혜민스님 초청특강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 12개국 37개 안전보건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안전보건 전시회’가 열려 최신 안전보건 장비와 제품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9년 31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안전보건공단은 대회 조직위원회 구성, 대회 사무국 발족, 공식 웹사이트 구축, 국제袁兌린퓽㎰廢맙?실무회의, 초록 접수, 프로그램 기획, 숙박, 교통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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