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0.8% 뛴 세종시 땅값

입력 2015-05-28 21:53
중국인 몰린 제주, 상승률 2위


[ 김보형 기자 ] 올해 전국 땅값이 작년보다 4.6% 올라 2008년 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과 제주, 울산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개발과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의 토지 매입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252개 시·군·구 개별공시지가의 평균 상승률이 지난해(4%)보다 높아 토지와 관련한 재산세 부담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발표했다. 2008년 10.05% 오른 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0.81% 하락한 개별공시지가는 2010년부터 6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가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힘입어 20.8%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는 2013년 이후 3년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는 제주(12.4%)와 산업도시인 울산(10.39%) 등의 땅값 상승률도 높았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한 것으로 건강보험료 산정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과 기준이 된다.

경상북도청과 충청남도청 이전 지역(17%)인 경북 안동·예천, 충남 홍성·예산과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8%) 등의 공시지가 상승폭도 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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