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 M&A그룹 만든다

입력 2015-05-28 16:37
수정 2015-05-28 18:42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가 재무자문과 기업실사, 기업가치평가 등 3개의 서비스라인을 통합해 인수합병(M&A)그룹을 만든다. 동시에 국내 회계법인에서는 최초로 재무컨설팅에 특화된 커버리지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 실사 전문가인 홍종성 전무가 재무자문본부장(부대표)로 승진해 이 같은 실험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딜로이트안진은 28일 기존 7개팀(재무자문, 실사, 가치산정, 부동산, 인프라, 구조조정, 포렌식)으로 구성됐던 재무자문본부 조직을 4개로 통합 운영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M&A 자문을 맡았던 재무자문, 실사, 가치평가 등 3개의 팀은 M&A그룹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부동산과 인프라 팀도 하나로 합쳐 대체투자 분야 자문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회계법인에서는 최초로 커버리지 조직도 신설한다. 커버리지 조직은 별도 조직으로 구성돼 재무자문본부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은 회계 및 재무적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딜로이트안진은 통합본부와 커버리지 조직을 활용해 기업들에게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최근들어 기업들이 자문, 실사, 가치산정 등의 업무를 일괄적으로 서비스 주기를 바라는 추세” 라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통합서비스 제공과 복합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재무자문본부의 리더는 PEF 실사 전문가 홍 부대표가 맡는다. 홍 부대표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모건스탠리PE, IMM PE 등 내로라하는 사모펀드들의 기업 인수 거래에 실사자문을 독점했던 인물이다. 딜로이트안진의 전신 앤더슨회계법인에 1991년 입사해 감사부터 재무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점, M&A 시장에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 등을 인정받아 통합본부 리더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안진은 홍 부대표를 포함한 본부장급 인사도 이날 실시했다. 감사본부장에는 오태환 부대표, 고객전략본부장에 김태형 부대표, 산업연구본부장에 김경준 대표를 각각 승진 및 신규 선임했다. 딜로이트안진 컨설팅도 조기훈(알렉스 조)전무를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6월 1일 부터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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