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역허브 충남] 충남, 창업·기업 이전 느는데 구인·구직난…인력 수급 불일치 해소하고 인재개발까지

입력 2015-05-28 07:00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 임호범 기자 ]
충청남도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은 창업과 다른 지역의 기업 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인적 자원의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해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일어나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다.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충남인적위원회)는 이 같은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12월 출범했다. 인적 자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정 작업을 통해 지역 노동시장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또 지역 산업계 및 교육훈련기관과 연계해 지역 노동시장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후 기업애로 해소 주력

충남인적위원회 위원장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과 충청남도 경제산업실장 두 명이 맡고 있다. 선임위원 1명과 지방자치단체, 고용센터 등 20명 내외의 위원회 위원, 5명 이상의 실무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주 업무는 △지역 인력양성기본계획 수립 △인력·훈련수요조사 및 분석 △지역 내 인력양성사업 공급현황 조사 및 분석 △지역단위 인력양성 계획 수립 △공동훈련센터 선정 및 교육 모니터링 △일학습병행제 홍보 및 확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홍보 및 확산 등이다.

위원회는 출범 초기인 지난해 도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했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확히 분석해 인력수급을 원활히하기 위해서였다. 위원회는 충남 기업 중 종업원 300명 이하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평균 인원은 3.71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분야별로는 전기장비 제조업이 43.33명으로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직무 역량 향상을 간절히 원했다.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인력들이 기초전문기술 지식이 가장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종사자 30~50명 규모 업체는 재직자 직무 역량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국기술교육대를 공동훈련센터로 지정하고 성과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생산, 품질 관리 분야를 대상으로 한 훈련과정을 개설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직원들이 품질 향상,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며 “올해도 한국기술교육대를 공동훈련센터로 지정해 기업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 개발해 현장투입

출범 2년차를 맞은 위원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공동훈련센터의 성과관리시스템이 올해는 더욱 실효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재직자 직무향상과정 1200명과 구직자 양성과정 100명 등 모두 1300명을 교육해 현장에 투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목표 대비 신규 구직자 양성과정에는 126명이 참여해 목표 대비 126%의 성과를 올렸다. 기존 재직자들의 향상과정은 1023명이 참여해 목표 대비 85%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동훈련센터인 한국기술교육대와 아주자동차대, 신성대, 백석문화대, 한국표준협회 충남북부지역본부 등과 파트너 훈련센터를 통해 구직자 양성과정에 나서고 있다. 올해 목표는 구직자 8개 과정 240명, 재직자 향상과정 1320명을 교육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충남인적위원회 관계자는 “공동훈련센터 및 파트너 훈련센터와 위원회 사무국, 분야별 참여 위원회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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