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액 13년 만에 최대

입력 2015-05-27 21:43
1분기 13조 늘어 1040兆
저금리로 주택대출 많아져


[ 황정수/김일규 기자 ] 지난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한국은행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초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3519억원이다. 전 분기 말 대비 12조8269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론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전통적으로 1분기는 이사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액이 다른 분기보다 적다”며 “1분기에 가계대출이 1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증가액은 2013년 3분기(12조6385억원)와 2012년 3분기(10조6799억원) 등 부동산 성수기보다 많다.

낮은 기준금리와 작년 8월부터 시행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때문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정수/김일규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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