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신대방1동, 범죄예방디자인 도입

입력 2015-05-27 14:07
▲ 사진=동작구청 제공(최형호 기자). <p>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신대방16가길 12 일대 지역에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 올 하반기까지 안전마을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p>

<p>구에 따르면 이 일대는 외국인, 여성, 노인의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이다. 최근 3년 간 주요 범죄 발생률은 증가 추세다.</p>

<p>신대방1동의 경우 구로구 가리봉동, 영등포구 대림동 등지에서 포화상태를 이룬 외국인들이 꾸준히 유입돼, 현재 외국인 가구 비율이 9.03%에 달한다.</p>

<p>특히 신대방1동 거주 외국인 가운데 85% 이상은 신대방16가길 12 일대에 집중돼 있다. 또한 이곳의 여성 및 65세 이상 노인 거주 비율도 서울시와 구의 평균을 웃돈다.</p>

<p>또한 범죄 우려가 있는 막다른 길이 12곳, 사각지대도 4곳이 있다.</p>

<p>구는 이 지역의 높은 고령화 및 여성인구 비율, 외국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통 문제, 생활형 범죄 증가 등에 주목하고, 이를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을 통해 예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p>

<p>먼저, 다국?거주민이 많은 점을 감안해 골목 곳곳에 분리수거 안내 등 다양한 생활에티켓을 표현한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부착한다.</p>

<p>마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을 종합안내판과 주민 소통을 위한 다문화게시판도 설치한다.</p>

<p>또한 생계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골목 사각지대에 반사경과 CCTV를 설치하고, 범죄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한 '관심골목 지정 안내판'도 설치한다.</p>

<p>골목길 내 공간을 활용해 '한 뼘 쉼터'를 조성,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자연적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p>

<p>구는 6월 현장조사에 이어 7월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p>

<p>이창우 구청장은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안전한 마을을 바라는 마음은 하나일 것"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

최형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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