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00년대 초·중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커피전문점은 원두커피에 대한 대중의 수요를 이끌었다. 이제는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개인별 취향에 맞게 원두커피를 즐기려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p>
<p>특허청이 2005~2014년 동안 '홈카페' 관련 제품 디자인 출원을 분석한 결과 2005~2009년간 출원건수는 85건에 불과했으나 2010~2014년에는 458건으로 늘었다. 이는 2005~2009년의 디자인 출원량에 비해 538% 증가한 양이다.</p>
<p>커피머신의 경우 최근 10년의 출원 174건 중 내국인의 출원은 56건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의 출원은 118건으로 국내 출원의 2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12건, 미국이 6건으로 유럽의 출원 건수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출원기업은 네슬레(스위스), 필립스(네덜란드) 등을 꼽을 수 있다. </p>
<p>이처럼 홈카페 관련 제품 출원이 최근 5년 동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 수요자의 커피에 대한 취향과 수준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커피머신의 경우 국내기업의 홈카페 시장에 대한 대응속도는 유럽의 유명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p>
<p>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홈카페 관련 제품의 디자인 출원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신하고 멋진 디자인의 홈카페 제품은 급증하는 홈카페족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p>
김환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2040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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