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간배당과 관련한 투자전략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경험상 중간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6월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은 총수익률(배당+주가상승률) 기준으로 2004년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예외없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며 "전년 6월에 배당을 실시한 종목들을 5월말 종가에 사서 6월말 종가에 팔면 코스피 대비 평균 2.9%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년도에 배당을 실시한 종목을 사는 것은 6월 중간배당 종목을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 정책은 주주와의 약속이어서 중간배당을 해왔던 종목들이 배당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6월 배당종목 대부분이 시가총액 또는 거래대금 규모가 작다는 점을 감안해, 5월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추가해도 성과는 비슷했다. 2004년 이후 6월 수익률이 코스피를 밑돈 경우는 단 한 차례였으며, 평균 초과수익률은 2.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했던 기업 중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이상인 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파라다이스 S-Oil 하나금융지주 KCC 하나투어 GKL 대화제약 두산 양지사 효성오앤비 대교 한국단자 리드코프 인탑스 아세아텍 KPX홀딩스 등이다.
올해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의 중간배당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10개 종목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배당금(전체 배당금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당금을 제외한 금액) 규모는 전년 대비 7.82% 증가한 3516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들의 우선주 배당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현재 상장된 우선주 중에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종목은 삼성전자우 S-Oil우 두산우 두산2우B 대교우B 등이다. S-Oil은 전년보다 중간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봤고, 나머지는 전년과 동일한 규모로 배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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