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행(IOR)이 지난해 6930만 유로(약 832억2000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바티칸은행의 지난해 순수익이 6930만 유로에 달해 전년보다 24배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은행은 전 세계 자선활동에 쓰이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교황, 성직사, 수도원 회원들의 은행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 부패 척결을 위해 바티칸은행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또 글로벌 회계법인에 회계 감독을 의뢰하는 등 자산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했다. 그동안 바티칸은행은 마피아의 돈세탁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장 바티스트 드 프랑시 바티칸은행장은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은행업무에 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자산 운용서비스를 전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013년 5월 이후 휴면 계좌 4000개가 폐쇄됐다. 이 중 554개 계좌는 국제 금융 규정과 은행의 새로운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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