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거래량·가격 '고공행진'…수도권 두드러져
주상복합, 상업용지 등도 낙찰가율 높아져
[ 하남= 김하나 기자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토지 분양시장도 불붙고 있다. 시행사, 건설사 등 사업주체들의 용지확보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규모 택지 개발의 잠정 중단을 선언한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이후에는 땅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말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땅값은 지난해 4분기보다 0.48% 올랐다. 땅값은 2010년 11월 이후 5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땅값이 최대 0.57%올라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69만5825필지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토지들도 입찰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기록중이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는 물론 주상복합용지, 상업용지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다.
LH가 올 1분기(1~3월)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공공택지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평균 낙찰가율은 13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P 올랐다. 상업·업무용지도 낙찰가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14%P 오른 140%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인기지역의 낙찰가율은 고공행진중이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 주상복합용지 M1블록은 공급예정가(1737억원)보다 664억원을 더 써낸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에 돌아갔다. 낙찰액은 2401억원, 낙찰가율은 138.2%에 이른다.
미사강변도시 상업용지의 경우 지난달 21개 필지에 대한 입찰 결과 전필지가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이 160%에 달했고 낙찰총액만도 4788억원에 달한다. 일부 중심상업용지는 공급계정가격 대비 203%의 높은 낙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3.3㎡당 4100만원을 웃돌았다.
LH가 오는 6월11일 입찰 신청을 받는 미사강변도시 C2블록 또한 이러한 점에더 기대를 모으는 토지다. C2블록의 입찰과 개찰은 6월11일 당일 완료될 예정이다. 계약은 6월18일 이뤄진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인 (031)790-7836,7858로 하면 된다
한편 비슷한 비교 대상으로는 2013년 4월 LH가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85㎡ 초과 주상복합용지가 있다. 공급된 용지 중 현대건설이 C1-1블록을 낙찰받은 바 있다.
당시 주거부분(감정가 확정)을 제외한 상업부분 낙찰률 155%을 써서 토지를 받았고, 11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했다. 아파트는 평균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2개동,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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