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스페인 좌파연합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인 사회노동당을 제치고 주요 도시의 의회를 장악했다. 긴축정책을 추진해 온 국민당은 24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사회노동당도 퇴조하면서 양당 체제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포데모스’ 등 좌파정당의 연합체인 ‘아오라 마드리드’가 시의회 의석 57석 가운데 20석을 차지했다. 포데모스는 2011년 긴축재정과 빈부격차에 항의하는 ‘분노하라’ 시위로 세력을 얻은 신생 정당이다. 24년간 마드리드 의회의 다수당을 지켜온 국민당은 21석을 기록해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오라 마드리드가 연정을 구성하면 마드리드 의회를 이끌 수 있다. 사회노동당은 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스페인 제2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도 포데모스 등으로 구성된 ‘바르셀로나 엔 코무’가 전체 41석 가운데 11석을 얻어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정당을 1석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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