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영 기자 ]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두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경남 진주을)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25일 경선을 하루 앞두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대신 전체 의원 추인을 거쳐 김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내정할 예정이다.
주 의원은 이날 “경선 이후 벌어질 후유증과 당 분열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며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의원들이 ‘주 의원이 그동안 당직도 많이 했으니 양보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는데 모두 진정성이 있다고 느껴져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주 의원의 배려와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소임을 성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 의원 사이에서 설득 작업을 벌여 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 의원이 당내 통합을 위해 지도부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여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통 큰 양보를 해준 주 의원은 26일 정보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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