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류월드에 234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입력 2015-05-22 21:13
현대·포스코·GS·이에스산업
복합용지 4개 블록 낙찰
이르면 10월 분양…상한제 적용


[ 이해성 기자 ]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근처에 조성되는 고양관광문화단지 개발사업(한류월드)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1일 매각 입찰에 부친 고양관광문화단지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M1~M4) 중 3개 블록(M1~M3)의 낙찰자로 현대건설·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낙찰가는 총 4866억원(낙찰률 119%)이다. M4블록은 이에스산업이 834억원(낙찰률 137%)에 낙찰받았다.

이들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은 고양시에 들어설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컨소시엄이 따낸 M1~M3블록에는 전용면적 85㎡ 이하 1834가구, 전용 85㎡ 초과 204가구 등 아파트 2038가구가 지어진다. M4블록에는 85㎡ 이하 272가구, 85㎡ 초과 30가구가 들어선다.

4개 블록은 당초 복합시설용지로 아파트와 랜드마크형 상업시설을 동시에 건설하기 위해 용적률을 최고 1100%까지 설정했다. 그러나 소송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상업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도는 이곳 용적률을 360%(최고 높이 250m)로 낮추고 주거시설 비율을 기존 70%에서 90%로 높이는 등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은 전 가구를 판상형 주택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는 10~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인근 분양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류월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대화동·장항동 일대(99만4000㎡)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한류를 소재로 한 ‘K컬처밸리’ 등을 비롯해 킨텍스와 연계한 대중문화 중심지, 관광단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엠블호텔 킨텍스점,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빛마루)가 준공됐고 EBS 디지털통합사옥이 2017년 입주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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