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화·정'의 귀환

입력 2015-05-22 20:42
외국인·기관 매수에 2140 돌파
현대차·롯데케미칼·SK이노 ↑


[ 이고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3주일여 만에 2140선을 재등정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3.29포인트) 오른 2146.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40을 넘긴 것은 지난달 29일(2142.6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9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연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45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1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정유, 화학, 조선업종의 선전이 돋보였다.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21일(현지시간)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뛰어오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6.48% 오른 11만5000원, 에쓰오일 주가는 5.18% 상승한 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7.12% 상승한 8만4300원, 현대중공업은 5.54% 오른 14만3000원에 마감하며 해양플랜트 등에 대한 발주 증가 기대감을 반영했다. 롯데케미칼도 5.23% 상승한 24만1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공장을 증설할 痼繭遮?해외 언론 보도 영향으로 1.88% 오른 16만2500원에 장을 마치며 11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SK하이닉스(3.24%), 한국전력(2.21%), 삼성생명(2.24%), 제일모직(1.24%), SK텔레콤(1.74%), 네이버(3.29%)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두루 오른 점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0.29%(2.1포인트) 하락한 713.5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12억원, 기관이 1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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