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한화갤러리아 명품 DNA, 농수산물에 심는다

입력 2015-05-22 20:42
농수산품 '6차산업' 계획

마케팅·기획 등 농가와 협력
충남 농가체험 상품도 개발


[ 송종현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도 명품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패션·뷰티 분야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부문에서도 1990년대 초부터 명품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1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한우 자체 브랜드 ‘강진 맥우’다. 전남 강진의 축산농가와 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이 한우는 한약재와 맥주 원료인 맥주보리 등을 먹여 키운다.

한화는 충남에서 농수산품 고부가가치화사업을 통해 제2, 제3의 강진 맥우 찾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지 농수산업의 6차산업(농어업과 서비스산업을 융합한 고부가가치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상품기획자(MD)와 충남농업기술연구원이 힘을 합쳐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접수된 농수산품의 명품화를 지원한다. 관련 기관의 품질인증 획득, 디자인 개선, 판로 확대 등을 돕는다. 한화갤러리아 마케팅팀은 지역 농수산품에 독창적인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 명품화 작업을 마친 20개 브랜드 73개 贊갠湧?22일부터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에 마련된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갤러리아는 앞으로 선보이는 명품 농수산품들을 전국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유통부문 특화센터인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해 판로를 전국 백화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수산품 명품화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충남 창조센터와 지역 농가, 관련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5대 시범사업도 병행한다. 이 사업은 예산 사과와인, 공주 밤, 공주 블루베리 즙·잼, 논산 장류, 아산 고춧가루 등을 명품 농수산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농가 체험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나서 교통 숙박 식당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완성된 체험관광 상품은 온라인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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