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車 협력社 성우하이텍 회사채 ‘불티’

입력 2015-05-22 18:30
22일 500억 수요예측에 1900억 ‘사자’
발행 금리 年 2.4%로 결정… 증액 안 할 듯


이 기사는 05월22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성우하이텍이 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에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몰렸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차체(車體)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진행한 수요 예측에 1900억원의 자금이 몰려 경쟁률 3.8 대 1을 기록했다.

성우하이텍은 이 같은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 평가사들이 시가로 평가한 성우하이텍 회사채(만기 3년) 금리에 0.22%포인트를 뺀 수준으로 이 채권의 발행 금리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등급이 ‘A0’인 성우하이텍의 회사채 시가 평가 금리(연 2.62%·21일 현재)를 적용하면 연 2.4%가 된다. 채권 모집 물량의 4배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지만, 발행 금액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하이텍은 작년 매출 3조2727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현대차의 국내외 생산 거점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채권 투자자들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성우하이텍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6%를 웃돌고, 영업현금흐름 대비 순차입금 배율이 3.5배 밑으로 유지될 경우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현재 각각 5.9%와 2.4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