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140선 '탈환'

입력 2015-05-22 15:14
[ 최성남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보름여 만에 2140선 탈환에 성공했다. 9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과 16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29포인트(1.10%) 오른 2146.1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기록한 2142.63 이후 보름여 만에 2140선을 넘어섰다.

이날 2130선을 재탈환하며 강세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장 후반에는 기관까지 매수 행렬에 동참해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8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588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3447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해 총 318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 은행, 건설, 금융업, 전기가스업이 2% 넘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은 3% 가까이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상승한 종목이 많았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제일모직, 포스코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는 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은 나흘 연속 떨어지며 4% 가까이 내렸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주(株) 3인방이 나란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6% 넘게 올랐고, S-Oil도 5%대 상승했다. GS는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조선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5%대 상승세를, 현대미포조선은 7%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해 2.10포인트(0.29%) 내린 713.5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23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8억원, 13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 등이 내린 반면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코미팜, 로엔 등은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를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단 소식에 가격제한폭(14.76%)까지 치솟아 이틀째 급등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