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불황속 PB상품 폭발적 인기, 매출증가 견인</p>
<p>홈플러스 1분기 PB 매출 20% 증가</p>
<p>신세계이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사들이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또는 PL)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품질은 유명브랜드에 손색이 없으면서 값은 싸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있기 때문이다. 내수침체속에서도 대형유통사 PB상품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들 상품의 90%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우수중소기업들의 생산제품 판로확대와 경영개선에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다.</p>
<p>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사들이 제조사와 함께 기획·생산하는 PB 상품은 매출이 불황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p>
<p>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1분기(1~3월) PB 상품의 매출(기존점 기준)은 무려 21%나 늘었다. 전체 매출 증가율(0.9%)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소비부진 속에서도 PB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비슷한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20~30%나 싼데다 과거와 달리 품질까지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B상품 중에서도 어떤 상품이 많이 나가는 가를 보면 ▲ 신선식품 64% ▲ 가공식품 9.6% ▲ 일반생필품 13.2% 등으로 집계됐다.</p>
<p>품질 좋고 가격저렴해 인기 폭발</p>
<p>이마트의 경우 PL 상품이 전체매출증가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기존점 기준)은 1.1%에 늘어나는 ?그쳤지만 PL 상품의 성장률은 무려 15.4%에 달했다.</p>
<p>이마트가 분기성장률에서 13분기 만에 플러스성장을 기록한 것은 PL상품 매출증가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PB상품이 전체매출증가에 크게 기여, 불황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B가 '불황 속 버팀목'이 되는 현상은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p>
<p>CU의 PB상품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2013년 7.6%, 2014년 9.1%를 거쳐 올해 1분기에 22.8%까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PB상품 매출 비중도 34.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1년(27.9%) 비교해 불과 3년여만에 7%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0월 지역 맛집과 함께 선보인 '교동짬뽕'은 출시 6개월여 만에 170만개이상 팔리며 '삼양 불닭볶음면'을 제치고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라있다.CU의 PB 음료 '델라페 컵얼음'은 2013~2014년 2년 연속 CU 전체 상품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았고 1분기 스낵류 중 인기 1위 제품도 새우깡의 두 배 이상 팔리는 PB 제품 '콘소메맛팝콘'이었다.</p>
<p>우수중소기업 판로확대에 기여</p>
<p>대형유통사들은 앞으로 PB상품을 더욱 늘릴 방침으로 있어 우수중소기업들의 판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내수 위축에도 소비자들이 PB 제품을 찾는 것은 한 마디로 값이 싼데 비해 질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PB제품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상품은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음료,스낵 등 주로 식품류에 집중된 PB 품목과 수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며 "PB 제조회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에 PB 상품 확대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p>
이기수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o-ing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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