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제치고 일본 방문 1위 국가 된 이유 알고 보니 …

입력 2015-05-22 06:28
수정 2015-05-22 09:32

중국이 한국을 앞지르고 일본 방문 1위 국가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금년 1∼4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132만93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9% 증가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방문 한국인도 125만2500명으로 작년동기 대비 43.5% 늘어났지만 중국인이 워낙 많이 늘어나 일본 방문국 2위로 주저앉았다.

올 1월만해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많았지만 2월부터 역전된 뒤 같은 상황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월 방일 유커는 35만91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8% 늘어나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32만1600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일본 방문 한국인은 275만5313명으로, 중국인 240만9158명에 비해 14.3% 많았다. 당시 한국은 대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넘겨주고 2위로 떨어졌다.

역대 한국인 방문객수는 일본관광시장에서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였다. 중국인은 강한 반일 감정 때문에 일본 방문을 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반일감정에 보다 덜 민감한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인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 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 쇼핑관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이재근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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