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한국-세계 연결통로 기대"
[ 정태웅 기자 ]
“21세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자는 큰 목표가 마련됐다. 한국의 성공사례는 우리의 목표가 실현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키스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사진)는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폐회식에 앞서 “이번 포럼은 교육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에서 교육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재다.
한센 부총재는 “이번에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은행은 재정적 지원과 함께 연구분석을 통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교육 발전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대학이나 기업 등에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향후 5년간 50억달러를 교육부문에 더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거론하며 “돈이 교육 발전의 전부는 아니지만 투자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투입 대비 결과도 점검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50년간 교육에 대한 투자로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켜왔다”며 “세계 교육계 리더를 초청해 한국의 경험을 보여준 것만으로 많은 공헌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국가를 발전시킬 돈은 없지만 지식과 경험도 돈만큼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경험은 다른 나라가 피해야 할 위험이나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귀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인지적 능력이 뛰어나지만 문화적 성취나 창의성도 중요하다”며 “전통적 교수학습법뿐 아니라 예술교육과 사고력 강화 등 새로운 교육 방법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센 부총재는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인재(HR)포럼과의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인재포럼은 세계은행과 함께 동남아시아 교육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교육경험을 전달하는 ‘EAP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센 부총재는 “인재포럼은 한국과 세계를 연결해 한국이 세계를 배우고 또 세계가 한국을 배우는 양방향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세계은행은 앞으로도 한국과 더 깊이 연계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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