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이완구 이어 지명
朴대통령, 법조인 중용도 확인
[ 조수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성균관대 중용 전통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1일 지명된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1~3대 총리를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 차지하게 된다.
정홍원 전 총리는 성균관대 법학과, 이완구 전 총리는 행정학과 출신이다. 황 후보자는 1981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 전 총리는 법학과를 1971년에 졸업한 사시 14회 출신으로 황 후보자의 학과 선배다. 황 후보자 외에 내각과 청와대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안종범 경제수석이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성균관대 출신이 중용된 사례가 많아 ‘태평성대(成大)’라는 말까지 나왔다.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곽상도 전 민정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박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 스타일도 다시 한번 이어갔다. 정 전 총리와 황 후보자 외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황찬현 감사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법조인 출신이다.
청문회 전에 낙마하기는 했지만, 김용준·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는 각각 헌법재판소장과 대법관을 지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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