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수원 호매실 등 공공임대리츠 1만7078가구 건설

입력 2015-05-21 20:40
국토부, 2017년 입주 목표


[ 이현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공임대리츠(부동산 투자회사) 방식으로 10년 공공임대주택 1만7078가구를 건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 초 착공해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뒤 2017년 이후 완공할 예정이다.

공공임대리츠 사업은 국민주택기금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리츠를 세워 공공택지를 사들인 후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사업이다. 입주자격과 요건은 LH의 기존 10년 공공임대주택과 같다. 다만 공공임대리츠는 통상 임대기간 절반(5년)이 지나면 분양 전환을 하는 LH 일반임대주택과 달리 10년간 임대주택으로 유지된다.

국토부는 작년 첫 공공임대리츠 사업으로 12개 지구에 1만2146가구를 공급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652가구는 일반 공급에서 5.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올해 추진 물량 중에선 수원 호매실, 하남 미사, 시흥 목감, 김해 진영2 지구 등에서 공공임대리츠 4차 4534가구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시흥 목감과 은계, 의정부 민락2지구 등에서 5차 물량 3596가구를, 대구 금호와 신서혁신, 인천 가정, 제주 삼화, 하남 미사 등에서 6차 4032가구를 연말께 착공할 방침이다. 7차는 대구 대곡2와 율하1지구, 공주 월송, 하남 미사, 세종시, 시흥 목감에서 나오는 4916가구로 내년 3월부터 건설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리츠에 대한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을 기관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내달 100억원 규모 우량 자산유동화증권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공모하는 등 올해 민간자금 약 1조60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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