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TO에 한국 제소…"수산물 수입금지 풀어라"

입력 2015-05-21 19:15
수정 2015-05-22 07:48
[ 서정환/김재후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WTO 제소가 이뤄지면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일(6월22일)을 앞두고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한·일 관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A12면

한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수입 금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9월 수산물 수입 재개를 놓고 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일본 방사능 안전관리 민간전문가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외교 통로를 통해 과도한 조치라며 수입 규제 해제를 꾸준히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입 재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결과를 보고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WTO 제소로 이어진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23일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리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야자와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상 간 회담에서도 일본 측은 한국 정부의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를 안건으로 올리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서정환 특파원/김재후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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