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 새로 들어설 TV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웬성에 세운 휴대전화 공장에 이어 가전 생산라인까지 베트남에 둥지를 튼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초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서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기공식을 했다. TV 라인 중심이 될 이 단지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규모는 70만㎡(21만2000평)이며 TV 라인을 먼저 건립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라인을 차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차 투자 규모는 5억6000만 달러(약 6130억원)다.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는 14억 달러(약 1조530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응웬 푸 쭝 베트남 당서기장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방문해 투자승인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의 약 40% 물량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베트남에 약 11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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