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인천·경기]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 '시동'

입력 2015-05-21 07:01
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들 속속 입주


[ 김인완 기자 ]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FEZ) 가운데 IFEZ가 차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비중이 94%에 달해 ‘리딩(leading) FEZ’를 넘어 이제 ‘글로벌 FEZ’로 부상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IFEZ로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이는 IFEZ가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IFEZ의 글로벌 도시 도약은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IFEZ 지정 12년의 성과

지정 12년을 앞두고 있는 IFEZ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FDI는 상반기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바람에 목표치를 올려 17억14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한국 전체 FDI(190억300만달러)의 9.0%에 달하며 비율도 전년도 6.5%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국 8개 FEZ 가운데 IFEZ가 차지한 FDI 비율은 94%에 달한다.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친환경 녹색도시의 상징인 GCF 비롯한 13개 국제기구들은 글로벌 도시로 변화하는 IFEZ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현재까지 IFEZ 송도국제도시에 유치된 유엔 및 국제기구는 GCF와 세계은행,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를 포함해 총 13개다. 앞으로 국제기구의 IFEZ 집적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이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허브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많은 기업의 유치 또한 IFEZ가 거둔 성과다.


○영종청라 개발 도약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개발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은 영종지구는 지난해부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영종지구는 한국 ‘복합리조트 카지노산업’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한국 최초의 글로벌 IR(Integrated Resort) 파라다이스 시티를 표방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열었다. 화교자본과 미국자본이 합작한 LOCZ의 카지노복합리조트도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홍콩의 최대 글로벌 그룹인 CTF도 지난 2월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미단시티에 총 26억달러(약 2조6250억원)를 투자해 1, 2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카지노, 특급호텔, MICE 산업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도 국제금융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나금융헤드쿼터, 인재개발원, 금융연구소에 이르는 그룹 전체의 금융 연관 기능 집적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 기공식?지난해 10월 열렸다. 첫 ‘작품’인 통합 IT센터의 건축 심의도 통과돼 오는 6월 착공한다. 453m 규모의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티타워도 오랜 진통 끝에 IFEZ가 주도해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6월 초까지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을 건설관리운영할 사업자의 제안서를 받고 7월 중 사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라역과 경인직선화도로 개통, 호수공원 개방,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주민 교통편의 및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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