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인천·경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경제·문화 등 6개 분야 '넥스트 경기'로 성장과 복지 잡을 것"

입력 2015-05-21 07:01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기도의 길을 묻다


[ 김인완 기자 ] 지난해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정(여야 연합정치)이라는 상생가치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남 지사는 여기에 정치혁신·경제·산업·문화·서비스·통일 등 핵심정책으로 추진할 6개 분야 ‘넥스트(NEXT) 경기’를 선언했다. 넥스트 경기는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상생하며 복지를 누리는 복지정책 모델이다. 특히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신념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남 지사를 20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아세안 국가를 방문해 어떤 성과를 냈습니까.

“지방 외교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판교를 세일즈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방문 기간 경기도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두 지역 청년 인재 교류에 합의했죠. 싱가포르에서도 티오 세르 럭 통상산업부 정무弱活?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판교와 싱가포르 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아세안 방문은 6억명 단일 시장 출범을 앞둔 이들 국가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매개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한 것입니다.”

▷도정 상생을 이끌고 있는 연정의 구체적 성과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12월 야당 몫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하는 등 야당과 함께 도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3일에는 도와 시·군 간 상생 발전 정책 공조를 위한 시·군과의 연정을 위해 ‘1박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의회와의 예산 연정, 경기교육청과의 교육 연정, 시·군과의 연정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지난달 20일 최문순 강원지사와 ‘경기도-강원도 상생협약’을 체결해 두 도가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2일에는 연정의 본고장인 독일의 슈뢰더 전 총리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독일 통일 및 연정 경험과 한국에 주는 조언’이란 주제로 특강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서로 싸우지 않고 상생하는 연정의 최종 목표는 ‘도민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정치가 안정돼야 기업이 투자하고 지갑을 열게 되며, 일자리와 복지도 탄탄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임기 중 일자리 70만개 창출이 가능합니까.

“일자리 창출이 도정 최우선 목표입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임기 중 다른 어떤 성과보다도 일자리를 챙긴 도지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월 도지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활성화 대책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최근 저를 가리켜 ‘북경필’이라고 할 정도로 북부 지역 도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압니다. 통일에 대비해 70년 분단의 고리를 끊고 통일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북부를 명실상부한 통일 한국의 미래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이런 계획은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 계획’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이뱅크’ 설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아이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입니다. 경기도는 1998년 경기은행 퇴출과 함께 17년째 지방은행이 없습니다. 도민들은 물론 도내 기업과 창업자에게 자금 조달을 확대해줄 수 있는 지역은행이 필요합니다. 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이뱅크를 만들 계획입니다. 아이뱅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우려가 많으나 판교테크노밸리의 ICT 강점을 활용하고 중소기업과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문은행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한다면 금융 민주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부가 금융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등 인터넷 은행에 유리한 여건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지금이 인터?전문은행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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