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천 혁신도시] 가스公, 울산-대구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벨트' 키운다

입력 2015-05-21 07:00
한국가스공사

지역 대학들과 산학협력
2021 세계가스총회 개최


[ 임원기 기자 ]
지난해 10월 대구 신사옥으로 옮겨 새 출발을 한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본사 시대를 맞아 ‘세계를 지향하면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100년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스사업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지역 대학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에 뿌리내린 글로벌 기업

창사 32주년을 맞은 가스공사는 실질적인 대구 본사 시대 원년인 올해 대구에 뿌리내린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울산지역(석유클러스터)과 연계해 대구를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벨트로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석유·가스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경북의 에너지 관련 기관·업체와 협력해 지역 육성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가스공사가 유치에 성공한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는 대구를 세계적인 에너지 도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영남대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한 이래 경북대, 계명대 등 다른 지역 대학들과도 산학협력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 직원의 참여 속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스공사 사업의 특징을 살린 에너지복지사업 ‘온(溫)누리 열효율 개선사업’도 대구 본사 시대를 맞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주택의 난방효율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도시가스 설치 지원과 집수리 봉사, 바닥난방공사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주택의 난방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국적선을 발주할 때 중소기업에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비 지원, 기술자문, 보유기술 이전 등도 진행 중이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패키지형 사업 개발에도 앞장서 현재 20여개 민간회사와 사업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 본사 시대를 맞아 세계를 지향하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안전

대구 시대를 맞아 가스공사는 ‘안전과 효율’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재해율은 0.03%로 업계 평균(0.13%)이나 공공기관 재해율(0.4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해 기준 6.7인 ISRS-C(글로벌 안전문화조사기법에 근거한 안전지수)를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8.1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지침도 만들었다. 사고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대외 전문가 그룹 등을 통해 특별안전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효율성에 있어 가스공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효율 측정 기준인 손실률(도입량 대비 판매량 차이율)이 지난해 0.053%를 기록, 미국(1.0%)이나 영국(0.5%) 주요 가스회사들보다 월등한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효율성이 떨어질수록 결국 소비자들에게 요금으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가스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효율성 제고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낸 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 기술 수출 등 신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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