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일부 언론에 게제된 ‘안홍철 사장 해외 출장 비용 과다’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KIC는 20일 해명 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안홍철 사장의 해외 고급호텔 투숙건은 투자 검토대상으로서 실사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KIC에 따르면 안사장은 올해 1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하얏트 호텔, 뉴욕 그랜드하얏트 호텔,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3박씩 머물면서 각각 190만원, 140만원, 200만원을 썼다. KI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의 버핏’으로 불리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이들 호텔의 공동 소유주가 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각각 지분 50%씩 공동 보유하는 방안이다.
KIC는 안 사장이 작년 11월 싱가포르 포시즌 호텔에서 사흘밤을 머문 비용으로 225만원을 지출한 점에 대해서는 ‘아시아 연기금 기관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의 발표자로서 토론 참석을 위해 행사가 열린 호텔의 숙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KIC는 또 “임원 출장 비용을 사전 심사하도록 되어 있던 규정을 안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사후심사로 고쳤다”는 외부 주장에 대해 “임직원들의 출장 관련 내부 규정인 여비세칙은 지난해 11월 3일 개정됐으며, 그 내용도 사전심사에서 사후심사로의 변경이 아닌, 사전 및 사후 심사 강화”라고 설명했다. KIC 관계자는 “해외 투자 강화를 위해서는 KIC 임직원들의 해외출장은 불가피하다”며 “해외 출장 후 2주 이내에 관련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후 심사를 강화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된 경우 출장 당사자 및 관리자에 대하여 배상 및 처벌 등 징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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