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싸이맥스 "세계 1위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사 목표"

입력 2015-05-20 13:53
[ 이민하 기자 ] "상장과 함께 새로운 회사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효율적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공장을 만들겠습니다"

배도인 싸이맥스 각자 대표이사(사장)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전세계 1위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 달 17일 상장 예정인 싸이맥스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기업이다. 싸이맥스의 최대 강점은 주력 장비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다. 2005년 설립 당시부터 미국 현지법인을 세우고 로봇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주력 제품인 클러스터툴시스템(CTS)는 웨이퍼 반송장비(EFEM)과 웨이퍼 보관층 여닫이 장비(LPM)용 로봇 등으로 구성된 웨이퍼 이송장치다.

반자동화 생산 설비를 통한 현재 생산능력(CAPA)은 연간 CTS 100대, EFEM 280대, LPM 3000대 수준이다. 상장 후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안산 1, 2공장 시설의 최대 두 배 규모에 달하는 제 3공장을 동탄산업단지에 세울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228억원을 조달, 이 중 160억원은 시설자금에 쓰고 나머지는 연구개발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5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육?있다"며 "주력제품인 EFEM과 LPM의 비중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맥스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표준화된 EFEM을 양산, 납품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은 2009년 114억원에서 지난해 말 547억원으로 불어나 연평균성장률(CACR) 36.7%를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8% 늘어난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풀별 매출 비중은 EFEM이 52%로 가장 크고, LPM(30%), CTS(14%) 등 순이다.

싸이맥스는 주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원익IPS가 24.8% 가장 높고, 뒤를 이어 메티스(15.1%),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14.8%), 세메스(10.7%) 등이다. 이들 반도체 공정장비업체를 통한 삼성전자 관련 매출 비중은 84%(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싸이맥스가 운영적인 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불량률' 줄이기다. 설비의 오작동 등이 발생하면 생산 중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고객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자체 개발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 외에도 고객맞춤형 대응 체계도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설비별 담당자 운용을 통해 '5분 고객 대응', '1시간 내 현장 조치', '70% 불량률 감소'를 목표로 고객만족(CS)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맥스는 다음 세대 장비와 미래성장동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450mm 대구경 웨이퍼 장비 등 반도체 미세공정 적용 장비를 먼저 개발해 고객사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대표는 "현재 주력 제품인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를 넘어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 외에도 가정·의료·교육·공공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장기적인 계획을 드러냈다.

다음 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싸이맥스의 공모 주식은 총 159만2100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만4300원~1만63000원이다. 공모 조달 자금은 228억~260억원이다. 오는 28,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 5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80%, 일반투자자 20%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정구용 싸이맥스 각자 대표이사(회장) 겸 인지컨트롤스 대표가 63만3463주, 인지컨트롤스가 82만6000주 등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가 220만8782주(지분 41.2%)를 보유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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