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홈'으로 차세대 플랫폼 첫 발…"점유율 1위 목표"

입력 2015-05-20 13:12
앱 하나로 홈 기기 통합 제어…스마트홈 서비스 시장 선점나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나를 알아주는 집'으로 서비스 고도화



[ 최유리 기자 ] # 기상 알람이 울리면 기상 모드로 전환되는 스마트홈. 커피 머신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등 가전제품들이 빠른 출근을 돕는다. 출근과 함께 집에서 멀어지면 외출 모드로 전환, 스마트홈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관리하게 된다. 집에 사람이 없어도 정해진 시간에 청소기가 돌아가고, 날씨 정보를 반영해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20일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로 차세대 플랫폼 사업의 첫 장을 열었다. 자체 개발한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의 특징은 하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는 점이다. 앱 하나면 가정 내 기기들을 개별 또는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통합성과 함께 플랫폼의 확장성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통해 가전·비가전을 아울러 제휴사를 확장한다는 것.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스마트홈 플랫폼이 탑재된 도어락(아이뭔?,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 4개 제품을 1차로 선보였다.

오는 3분기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 대성셀틱, 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 위닉스, 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 GE 라이트닝), 스마트콘센트(DS Tek, 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을, 4분기에는 레인지후드(하츠), 정수기(교원웰스),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건설사와 제휴해 신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상품을 적용하는 것도 추진한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태스크포스)장은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이 서비스 진화의 1단계라면 최종적인 목표는 서비스 고도화"라며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집이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가 필요하다. 이용 중인 이동 통신사나 인터넷 회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붙은 제품을 구입하면 사용 가능하다.

회사는 스마트홈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서비스 진화에 따라 기본 서비스 이용료를 책정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홈 서비스 선점에 나선 SK텔레콤은 향후 해당 시장의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만큼 스마트홈 서비스로 기반을 닦겠다는 얘기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달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성장 동력인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사물통신(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으로 2018년까지 기업자치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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