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거래량 늘었지만…주택가격, 활황기 수주 상승 어려워

입력 2015-05-20 11:13
주택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었지만 2006년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주택매매거래 100만 건과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과 지난해 주택매매거래가 나란히 100만 건을 넘었지만 주택가격은 2006년 11.6% 상승한 반면 지난해에는 1.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그동안 주택 수가 증가하고 주택매매거래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주택거래량만 갖고 주택시장을 진단하면 시장을 과열 또는 침체상황으로 잘못 진단해 정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주택 수를 고려한 주택거래량인 주택거래율 지표로 시장을 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거래율 지표로 보면 지난해 주택거래율은 전국이 6.3%, 수도권 6.4%, 서울 5.4%였으나 2006년 주택거래율은 전국이 8%, 수도권 11.7%, 서울이 11.2%로 2006년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매매 거래구조도 2006년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수도권 거래가 감소하고 지방거래가 많이 늘었다.

주산연은 "최근 들어 주택거래율 증가가 주택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은 주택시장이 활황기였던 시기보다 30~40% 줄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주택거래량이 100만건을 넘더라도 2006년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庸?"올해 경제성장률(3%)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주택거래율은 7%를 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 120만건 이상의 주택거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현재 수준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도록 정부의 주택구입지원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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