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카이스트에 2.7억 지원하는 배경은?

입력 2015-05-20 10:50
수정 2015-05-20 10:51

아우디 코리아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와 손을 잡고 학생들의 스타트업 사업을 돕는다.

아우디는 지난 19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와 '아우디-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라운지'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우디-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향후 5년 동안 총 2억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아우디-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수업결과물, 졸업작품, 자체 제안 아이디어 등 학교 커리큘럼에서 도출된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상업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아이디어들을 탐색-발전-상업화와 같은 단계별 인큐베이션을 거친다.

또 디자인 솔루션 탐색 및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해 각 단계별 디자인·기술·비즈니스 분야 전문 멘토링, 3D 프린터 등 제작 설비를 활용한 디자인 프로토타이핑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우디-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라운지의 총괄은 배상민 디자인학과 교수가 맡는다. 배 교수는 세계 4대 디자인상을 49개나 받은 천재 디자이너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우디는 산업디자인 쪽으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라며 "유명 디자이너인 배 교수가 총괄하는 아우디-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배상민 교수는 "이번 협력은 기업이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선 사례"라며 "대학의 아이디어가 연구로 끝나지 않고 그 테두리를 넘어 사회와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특히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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