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대형 증권사 주가가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소식 이후 동반 강세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될 경우 간접투자상품 개발능력, 유동성 공급 능력 등 대형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2100원(3.48%)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3.75% 상승한 1만3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대우증권(2.90%), 현대증권(2.96%), 한국금융지주(1.98%) 등도 상승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내부 리스크 관리와 함께 거래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의 실질적 수혜는 대형 증권사로 제한될 것"이라며 "가격제한폭 확대는 필연적으로 잠쟁 시장 충격 규모와 고객 손실한도 확대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거래비용의 사전분석과 함께 전산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대차 풀 확보 여부, 새로운 형태의 간접투자상품 개발 능력, 지수형 ETF에 대한 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 등은 중소형사가 단기간 내 따라오기 어려운 대형 증권사만의 독보적 경쟁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증시 가격제한폭 ±30% 확대와 개별종목·시장 변동성완화장치 보강을 炷米?하는 '가격제한폭 확대 및 시장안정화장치 정비' 관련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현행 ±15%의 가격제한폭을 ±30%까지 확대하며, 가격급변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시장전체 차원의 가격안정화장치를 보강키로 결정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주권(코넥스 제외), DR, ETF, ETN, 수익증권의 가격제한폭은 현행 기준가격 대비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상하한 가격변동폭 확대는 코스피시장의 경우 1998년(직전 ±12% → ±15%) 이후 17년, 코스닥시장은 2005년(직전 ±12% → ±15%) 이후 10년 만의 변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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