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기자 참 무섭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가"…폭행사건 전말 들어보니

입력 2015-05-19 19:51

코미디빅리그의 '징맨'으로 인기를 끈 보디빌더 황철순이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한 매체는 지난 18일 황철순이 일반인 박 모씨와 시비가 붙어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모씨는 타박상 등으로 6주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철순은 본인의 SNS에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 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 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징맨 황철순은 "지난 1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며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렸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징맨 황철순은 남자친구인 박모씨가 우선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달라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홱? 그래서 안와골절"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1000만원 합의금 정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 다 먹고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 달란다. 그리고 며칠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 온다. 1000만원에 합의 보게 해줄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 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징맨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징맨 황철순, 정황 알고 보니 징맨 잘못만 아니네", "징맨 황철순, 저렇게 한몫 챙기려는 사람들 더 나쁘다", "징맨 황철순, 애초에 음주운전으로 사람 친것부터 저쪽 잘못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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