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2120선 탈환…개인·외국인 동반 매수

입력 2015-05-19 15:10
[ 최성남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212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13포인트(0.34%) 오른 2120.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공방을 벌여,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211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개인과 함께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방향타를 '우상향'으로 잡고 2120선을 넘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9억원, 7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67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54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비차익 거래는 7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차익거래에서 61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2.87%), 의약품(1.45%), 전기전자(1.35%)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1.63%), 통신업(-1.30%), 전기가스업(-1.04%)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대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이 1% 내외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이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은 1% 내외 하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장 초반 강세 기조를 지키지 못하고 2%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10%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3.54포인트(0.50%) 오른 706.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4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억원, 24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동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CJ오쇼핑, 로엔 등은 올랐다. 셀트리온, CJ E&M, 바이로메드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총 2위인 다음카카오는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88.1원에 마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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