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2110선 상승 마감…화장품株, 동반 급등

입력 2015-05-18 15:14
수정 2015-05-18 15:15
[ 최성남 기자 ] 2100선 위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2포인트(0.34%) 오른 2113.7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654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도 233억원 어치를 샀다. 반면 기관은 17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1232억원 가량 순매수로 나타났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2.95%), 의약품(3.79%) 화학(2.09%), 보험(1.84%)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종이목재(-1.68%), 운수창고(-1.63%), 은행(-1.47%) 비금속광물(-1.1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 포스코, 제일모직 등은 올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10%대 급등 마감하며 43만원을 돌파,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생명도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 거래가 집중되면서 3% 넘게 올랐다.

더불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의 화장품주도 같이 뛰었다. 코리아나가 상한가, 한국화장품은 11%대, 한국화장품제조와 산성앨엔에스는 9%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한국은 4위였다.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 등 '허니시리즈'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14.94%)까지 상승했다.

반면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은 4%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2.15포인트(0.30%) 내린 703.25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1억원, 80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1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종목별로 메디톡스가 1분기 호실적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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