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18일 한섬에 대해 내수 의류업종에서 유일한 성장주(株)로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77억원, 매출은 17.8% 늘어난 15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현진 연구원은 "한섬은 1분기 다른 내수 의류업체 대비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현재 내수 의류기업 중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회사가 드물다는 점에서 긍정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력했던 수입브랜드 부문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지난해 '끌로에' '씨바이클로에'의 면세점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발리' '지미추' '발렌티노' 등 신규 브랜드를 다수 전개하면서 수입브랜드 부문의 외형 성장에 속도를 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입브랜드 매출에서만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분기마다 수입브랜드 매출 성장이 40%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1분기 내수의류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브랜드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39%, 14% 증가할 痼막?추정했다. 자체 브랜드의 지속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과 수입브랜드의 외형 확대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최소한의 판매 회복세를 가정한다면 자체브랜드의 높아진 원가율은 재고 소진에 따라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수입브랜드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도 일단락되면서 올해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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