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에 97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로, 증시 및 채권 시장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의 2015년 1분기 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53억원(186.5%) 급증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관련 이익이 5807억원 증가했고,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도 1398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식·채권 등 자기매매이익이 1조45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582억원(108.8%) 증가했고, 수탁수수료 수익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1조37억원을 기록해 1398억원(16.2%) 늘었다. 올 1분기 거래대금은 전분기 402조9000억원에서 456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판매관리비는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전분기보다 40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지점 및 인원수는 1335개와 3만6561면이었고, 1분기 말에는 1307개와 3만6385명으로 줄었다.
58개 증권사 중 5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8개사는 적자를 냈다. 흑자 증권사수는 전분기보다 9개 증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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