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처럼 메가트렌드에 투자하라

입력 2015-05-18 07:02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사회적 변화의 큰 흐름, 즉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활용하면 단기적으로 일희일비하는 근시안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메가트렌드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헬스케어와 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저출산과 고령 인구의 증가, 생산 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 또한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많은 산업이 쇠락의 길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헬스케어 및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산업의 비약적 성장에 힘입어 시장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투자자 입장에선 바이오, 신약 등 의료 및 복지와 관련된 산업에는 폭넓은 관심을 두고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산층의 경제력이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과 인도를 필두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구매력 있는 중산층의 확대 등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전체적인 소비재 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과 중남미 신흥 개발국에서는 도로, 철도, 항만, 치수, 발전, 교량 등 국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기존 인프라가 낙후되면서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인프라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오염 문제가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키려는 세계적인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녹색성장 기술인 클린 에너지, 온난화 방지, 수자원 관리, 탄소배출 절감, 사막화 방지 등 친환경 산업의 성장도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큰 조류에 주목하면서 우리의 투자 방향이 적합한지 점검하고 이 흐름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흐름을 보면서 반세기 가까이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다.

김현식 <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강남스타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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