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표 기자 ]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폭도 크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9%) 신도시(0.03%) 경기·인천(0.04%) 등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난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별로는 강서(0.21%) 중랑(0.21%) 노원(0.16%) 도봉(0.13%)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북구는 전용면적 59㎡형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번동 기산아파트 등이 500만~15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9%) 김포한강(0.09%) 평촌(0.03%) 중동(0.03%)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산본동 가야5단지 주공과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19%) 하남(0.18%) 광명(0.09%) 시흥(0.07%) 인천(0.06%)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셋값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0.2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7%)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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