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권사 IPO 담당자 조사
[ 김우섭/정소람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신청할 기업이 160곳을 웃돌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외국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 애초 상장 목표치(100개)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투자은행(IB)업계의 기업공개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신청할 기업은 사상 최다인 160곳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는 2002년 150개사가 상장한 후 연간 100개를 넘긴 적이 없다.
지금까지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52개(스팩 합병 및 재상장 포함)다. 지난해 같은 기간(13곳)보다 네 배 많다. 하종원 거래소 상장유치부장은 “올 1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하반기에 상장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곳이 많다”며 “주식시장 활황으로 내년에 상장할 준비를 하던 기업도 앞당겨 상장 채비를 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을 주도하는 회사는 스팩이다. 올해 코스닥 상장심사를 청구한 스팩은 19개로 전체(52개)의 36.5%를 차지했다.
해외 기업들의 상장도 급증할 桓좇甄? KB투자증권은 지난해 해외 증권자본시장(ECM)팀을 신설한 데 이어 연내 중동 기업의 국내 상장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제약업체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기업 상장절차를 돕고 있다.
김우섭/정소람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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