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돈을 다루는 금융업, 도덕성이 최우선"

입력 2015-05-17 21:01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개막
경제신문은 세상을 보는 매개체


[ 최은석 기자 ] “예비 금융인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과 열정입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사진)은 “금융업무는 돈을 다루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도덕성과 업무 관련 전문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 주말 부산 부경대에서 개막한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라이프업’ 행사에서 ‘청춘에게 전하는 인생의 진정한 성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다.

최 이사장은 금융 및 경제 관련 기초지식과 한국거래소의 역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열정을 갖고 전문지식을 쌓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사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에게 간접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는 바로 신문”이라며 “종합일간지는 물론 경제신문을 틈틈이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과 경제관념을 키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전공이 지리학(서울대)이다 보니 행정고시 동기들과 달리 금융·경영 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다”며 “날마다 경제신문을 읽고 실무 관련 공부를 하면서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 이사장은 또 “대학생활 4년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평생이 좌우된다”며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1학년 때까지는 어학실력을 다지고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꿈은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이뤄진다”며 “머리 좋은 사람은 이길 수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이기지 못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가 2011년 설립한 공익법인 KRX국민행복재단이 주최했다. 금융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위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등이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는 토크형 강연 프로그램이다. 최 이사장은 KRX국민행복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2시 광주대에서 열리는 ‘라이프업 광주·호남편’에선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최은석 한경매거진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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