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8년 만에 1분기 적자
현대중공업 영업손실 1924억
[ 도병욱 기자 ] 조선사들이 좀처럼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량이 급감한 데다 경기 침체로 선박 수주 상황도 호전되지 않고 있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에 433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2006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의 분기 적자다. 매출은 4조486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4조5398억원)보다 537억원 줄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박 건조 물량이 줄어든 데다 해양플랜트 설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비용이 들어갔다”며 “통상임금 이슈 관련 급여 체계 변경으로 일회성 비용이 들어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12조2281억원, 영업손실 1924억원을 기록했다. 6분기 연속 적자다. 적자폭은 전 분기보다 커졌다. 매출은 전기 대비 11.7%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26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폭은 전 분기(1017억원)에 비해 74.1% 줄었다. 매출은 2조6099억원으로 전 분기(3조778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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