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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북한이 지난 13일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역에 해안포를 사격하는 등 최근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는 것과 관련, 14일 오전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가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장은 이날 “끊임없는 반복 숙달훈련을 통해 함장의 ‘쏘라’는 명령에 즉각 적함을 향해 사격하고 ‘쏘지말라’고 할 때 안 쏘는 것이 해군 창끝부대인 함정의 전투준비태세 핵심”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처절한 응징을 통해 그 자리에서 적함을 수장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2함대 지휘통제실에서 함대사령관을 비롯한 해상지휘관들과 함께 적 도발에 대비한 현장 전술토의를 실시한뒤 서해 NLL 수호의 핵심전력인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창끝부대 전비태세 향상과 해경함정과의 합동작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최근 NLL 접적해역에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많아 의도하지 않은 충돌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경 경비정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 과정에서 해군 함정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 해경의 법 집행과 안전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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