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스라엘식 '탈피오트' 병사 육성

입력 2015-05-14 14:40
(최승욱 선임기자) 공군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2회 공군 아이디어미술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추진되는 ‘에어다빈치 프로젝트(Air Davinci Project)’ 일환으로 실시됩니다.

공군과 연세대학교, IBK기업은행 등 23개의 기관이 공동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에어다빈치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뒤 민군협력사업으로 상용화함으로써 창조경제?창조국방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공군은 이번 공모전부터 공군의 현역 병사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습니다.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이스라엘 군의 프로그램인 ‘탈피오트’처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병사를 발견, 그 능력을 극대화하기위한 결정입니다.

공군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고 아이디어 창출과 창업 특별프로그램을 개발, 이번 공모전에 시범적용할 방침입니다. 공모전에서 입상한 병사들은 특별프로그램에 입과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술화·제품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받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창업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수한 아이디어만 낸다면 군 시절을 의미있고 보람차게 보낼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제2회 공?아이디어미술 공모전’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은 미래의 자동차, 비행기, 집 등 ‘내가 꿈꾸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림과 시각디자인(일러스트, 그래픽, 카툰 등)으로 표현해 제출하면 됩니다. 공군 현역병사들은 작품설명을 포함한 아이디어기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고요.

공군은 15일부터 접수를 받습니다. 마감일은 6월 30일입니다. 학생 부문 대상자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습니다. 병사 부문 대상자 1명(팀)과 최우수상 3명(팀)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참모총장 상장, 포상휴가, 전문가용 특별프로그램 입과 자격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접수방법 등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일반 학생) 또는 공군 인트라넷(현역 병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군은 공모전이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공군은 지난해 열린 제1회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한 ‘파일럿을 위한 HCL(Healing Cure Life-support) 캡슐’(이선민 경기 은혜고 2년)을 바탕으로 조종사의 피로도를 상시 감시하고 개인별로 최적화된 피로회복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미래창조과학부, 생산기술연구원, 정보화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공군 조종사전용 헬스케어 및 피로회복체계 구축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로 비행중 사고나 비행후 스트레스, 저산소증, 높은 압력, 고속으로 고생하는 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헬스케어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현역 병사를 예비 창업전사로 키우려는 공군의 노력이 주목됩니다. swchoi@hankyung.com(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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