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올라…6월1일부터 편입
자금 1500억 넘게 유입될 듯
동반 편입 아모레퍼시픽우도↑
[ 윤정현/김동욱 기자 ]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와 한미약품이 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아모레퍼시픽우는 전날보다 8.29% 오른 19만6000원, 한미약품은 8.37% 상승한 42만75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MSCI가 이날 5월 정기 종목 변경을 통해 한국지수에 두 종목을 추가했다고 발표한 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도 각각 3.32%, 7.72% 상승했다.
MSCI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표준으로 삼기 위해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만든 지수다.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주요 기관투자가의 집중적인 투자 대상이 되고 지수펀드의 구성 종목으로 활용된다. MSCI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은 1년에 네 차례(2월, 5월, 8월, 11월) 이뤄진다.
두 종목이 추가되면서 하이트진로는 제외됐다. 이번에 조정된 종목은 오는 29일 장 마감 뒤 지수에 편입되며 다음달 1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한국지수 편입으로 한미약품에 1568억원,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에 65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종목들의 실적이나 재무구조 등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수급적인 변동성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MSCI지수 변경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 급등락 현상은 많이 줄었다”며 “주가 방향성을 찾으려면 MSCI지수 변경 등에 따른 수급뿐 아니라 종목 실적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정현/김동욱 기자 hit@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